최근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재미있었던 일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돌담병원에서 시작하여 DMZ까지 이르는 여정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이제 여행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자.
돌담병원 방문과 촬영지 탐방
첫 번째 방문지는 돌담병원이었다. 이곳은 드라마 ‘닥터이사부’의 촬영지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에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병원의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었고, 외부에서 사진을 찍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아빠의 셀카봉을 활용한 사진 촬영은 즐거운 순간이었다.
산정호수의 변화와 오락실 탐방
그 후 산정호수로 이동했다. 6-7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풍경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호수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을 기대했지만, 오락실에서의 활동이 더 기억에 남았다. 큰 아이는 펌프를 하고, 작은 아이는 뽑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흐리고 쌀쌀했기 때문에 오리배를 타려던 계획은 쉽게 접어야 했다.
화장실을 찾던 중의 우연한 순간들
산정호수를 구경한 후,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작은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급히 한화리조트에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로비에 있는 산정호수 안시호에서 마치 산정호수에 온 듯한 사진을 찍었다. 이런 작은 우연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DMZ 탐방과 평화안보관광
DMZ로 가는 길목에 삼부연폭포가 있었다. 6-7년 전에는 그저 갓길에 차를 세우고 구경했는데, 이제는 간이 주차장이 생겨 더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DMZ 두루미평화타운에 도착하자, 우연히 DMZ 평화안보관광 코스를 신청하게 되었다. 접수처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중에 신청서 작성까지 하게 된 것이다.
주민등록증을 운전자가 맡기고, 신청서에 신상정보와 차량 정보를 입력한 후, 자석경광등을 차에 부착했다. 차가 정해진 시간에 선두차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관광이 진행되었고, 해설자 선생님이 차에 함께 타셔서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평화전망대와 월정리역 탐방
첫 번째 도착지는 평화전망대였다. 모노레일 티켓을 구매해 올라갔고, 다른 가족들과 해설자 선생님을 따라 이동하면서 패키지 여행 같은 기분을 느꼈다. 망원경으로 북한의 초소를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은 묘했다. 두 번째 도착지는 월정리역으로, 선생님과 함께 이동하면서 자녀가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역에서 녹이 슬어버린 기차를 보며 안전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인증샷을 찍는 것에 집중했다. 월정리역 탐방 후 이동 중에 백로들이 앉아 있는 나무를 보여주셨는데, 실제로 많은 백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에서는 그 모습을 잘 담지 못했다.
관광 종료 후의 여유로운 점심
관광이 끝난 후에는 노동당사 자유관람을 하며 사진 몇 장을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 식당의 고기국수는 흑마늘기름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건이는 이 메뉴를 가장 잘 먹었다. 고기덮밥은 예상치 못한 매콤함이 있어 건이에게 몇 입 주었다가 큰 불만을 샀다.
비빔국수도 맛있었고, 식사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슬러시처럼 보였다. 다 먹고 나왔을 때는 비가 그쳐서 여행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좋았다.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즐거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